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지난달 내수 3만5800대, 해외 19만7908대 등 총 23만370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난해 9월과 비교해 내수와 해외 판매는 각각 25.4%, 1.9% 감소했다. 전체 판매역시 6.4% 줄었다.
내수에서는 K시리즈를 제외한 대부분 모델의 판매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감소했다. K5(3310대)와 K3(2382대)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0.3%, 5.4% 확대됐다. K9은 지난달 1008대 판매되며 6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 돌파에 성공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1192% 확대됐다.
다만 K7는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한 299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모닝은 지난달 3829대 판매되며 기아차 승용차 부문에서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 5595대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31.6% 감소했다.
레저용차량(RV)의 경우 카니발이 5760대 판매되며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쏘렌토와 스포티지는 각각 3943대, 3047대 판매됐다. 이들 모델 모두 3000대 이상의 월간 판매량을 보였으나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4.2%, 60.6%, 8.7% 감소했다. 니로 EV는 지난 한달 동안 1066대 팔리며 기아차 최초로 전기차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섰다.
해외 판매 역시 근무일수 감소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줄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4만1459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이드(리오) 2만5077대, K3(포르테) 2만3299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5.4%, 해외 판매는 1.9%가 각각 줄어든 수치로 9월 추석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국내 및 해외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면서 “신형 K3를 비롯해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예정돼 있는 니로 EV, K9 등에 대한 성공적 론칭을 통해 해외 판매 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