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제임스 P. 앨리슨(70) 미국 텍사스주립대 면역학과 교수와 혼조 다스쿠(76) 일본 교토대 의과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암 치료법을 발견한 공로로 이들을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앨리슨 박사는 엠디 앤더슨(MD Anderson) 암센터에서 면역학 분야를 이끌고 있다.
앨리슨 박사는 1990년대 중반부터 25년 동안 'CTLA-4' 단백질, 즉 'T 세포에 있는 항원4'를 중점 연구했다. 이 단백질은 T세포의 활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앨리슨은 'CTLA-4'에 제동을 거는 'Anti-CTLA-4' 단클론항체를 만들어 활성을 차단함으로써, T세포의 암 살상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을 발견했다. 면역 반응을 강화시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다스쿠 교수는 1970년대부터 항체의 클래스 스위칭(Class Switching) 과정과 항체의 다양화를 유도하는 체세포 과변이에 관여하는 AID(activation induced deaminase) 등의 유전자를 발견, B세포가 어떻게 다양한 항체를 만드는지 그 기전을 규명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