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인공항문 수술을 대체할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대장암센터 최규석·박준석 교수가 최근 '직장 문합 보호용 튜브장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장치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대만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직장 문합 보호용 튜브장치는 직장암 수술후 새로 형성된 대장과 직장 사이에서 지지대 역할을 하며 연결부위가 안정될때까지 문합부를 보호하도록 돕는 장치다.
또 상부 대장으로부터 내려오는 장 내용물이 문합 부위를 거치지 않고 항문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도록 돕는 기능을 갖고 있다.

직장암 수술후 대장암 전문의와 환자를 힘들게 하는 합병증 가운데 하나는 새로 문합한 장 부위가 파열돼 장 내용물이 복강 안으로 누출되는 것이다.
이 경우 복막염과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어 대부분 환자는 소장을 배 밖으로 빼는 인공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가 이 같은 인공수술을 대체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석 교수는 “직장 문합 보호용 장치를 통해 많은 환자가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하고 만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