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레이' 경로에 촉각 곤두, '차바'와 비슷한 위력에 긴장

사진=MBC캡쳐
사진=MBC캡쳐

제25호 태풍 '콩레이'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콩레이'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8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인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3m(시속 191㎞), 강풍 반경은 410㎞다.
 
'콩레이'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오는 4일 오전 3시께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부근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6일 오후 4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을 스쳐 지난 뒤 7일 0시께 부산 남쪽 20㎞ 지점의 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피해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동 속도가 빨라지면 예상보다 다소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이 경우 '콩레이'가 한반도에 상륙할 수도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 토요일과 일요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콩레이는 2016년 부산에 상륙해 큰 피해를 일으켰던 태풍 '차바'와 비슷해 매우 위협적이다.
 
태풍 '차바'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방에 강풍과 해일 피해를 일으켜 7명의 목숨을 앗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