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은 업계 최초로 파이톤, 악어가죽 등 특수 피혁을 소재로 한 패션잡화 자체 브랜드 '루니타'를 론칭한다고 3일 밝혔다. 4일 오전 10시 25분 리얼 파이톤 소재 보스턴백을 선보인다.
첫 번째로 판매하는 특수피혁은 '파이톤(비단뱀 가죽)'이다. 뱀 비늘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연 파이톤 가죽은 소가죽이나 양가죽보다 질기고 튼튼해 고급소재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품 제작에 활용 가능한 가죽 부위가 적다. 소재도 예민해 공정이 까다로워 평균 100만원대를 훌쩍 넘는 고가 상품이 많다.
'루니타'는 조화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다. 독특한 디자인에 최상의 품질을 가진 상품으로 고객 일상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브랜드를 추구한다. '루니타' 상품에 사용되는 원피는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1등급 원피'를 인증 받은 100% 천연 파이톤 가죽으로 우수한 품질을 갖췄다. 염색과 특수 유광 기법으로 광택 작업 등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오쇼핑 부문은 자체브랜드 운영으로 가격 거품도 뺐다. 루니타는 인도네시아 자와섬 자와 티무르 지역에 자체 특피 농장을 보유했다. 원단 생산부터 염색, 제작 등 공정을 단일화해 중간 유통 과정을 줄였다. 30만~40만원대에 리얼 파이톤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4일 오전 10시25분 론칭 생방송에서는 리얼파이톤 가죽을 사용한 보스턴백을 1시간 동안 소개한다. '루니타 리얼파이톤 디마 보스턴백'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핸드페인팅과 색감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풍긴다. 고품질 천연 원피를 사용해 비늘의 결과 크랙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젯블랙, 내추럴, 노블그린, 바이올렛, 멀티레인보우 등 5개 색상을 준비했다. 가격은 34만9000원이다. 10월 중순에는 리얼 파이톤 원피를 사용한 펌프스도 10만원대에 판매한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