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업계가 김장철을 앞두고 동절기 대목 잡기에 나섰다. 전자업계는 환절기 효자 가전제품으로 떠오른 김치냉장고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김장철이 껴 있는 4분기는 김치냉장고 판매 최대 성수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유위니아 등 김치냉장고를 생산하는 가전기업이 이달 일제히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삼성디지털프라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84ℓ 대형 신모델을 구입하면 쌀·곡류·장류 전용 수납 용기를 증정한다. 2019년형 4도어 행사모델을 사는 고객은 10만원만 추가하면 직화오븐 또는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수 있다. 2019년형 행사모델과 동일한 색상·패턴 일반냉장고 행사모델을 동시 구매하면 최대 10만원 상당 혜택도 받는다.
LG전는 'LG 디오스 김치톡톡 판촉 이벤트'를 이달 한 달간 진행한다. 기존에 보유하던 김치냉장고(제조사 무관)에서 402ℓ 이상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3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패턴 디오스 냉장고와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을 동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모델에 따라 최대 25만원 캐시백 혜택도 준다.
대유위니아는 오는 22일까지 '딤채 800만대 판매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딤채를 구매하고 가정 내 설치를 완료한 소비자에게 향후 '위니아-대우전자 스테이' 전문점 등 양판·할인점에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최대 20만원 어치 증정한다. 제품을 산 모든 고객에게는 대유그룹 계열사 딤채식품이 생산한 '건강담은김치 3kg' 구매 쿠폰도 제공한다.
김치냉장고 생산업체는 올해 8월부터 일찌감치 신제품을 공개했다. 무더위 시즌에 겨울 계절가전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을 특성에 따라 맞춤 보관하는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2019년형 김치플러스'를 출시했다. 신제품 김치플러스 라인업에는 기존 '4도어' 제품에 이어 '3도어'와 '뚜껑형' 모델도 추가했다.
LG전자는 김치냉장고 본질인 김치맛·냉장 성능에 집중한 '2019년형 LG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 40종(스탠드식 26종·뚜껑식 14종)을 최소 128ℓ에서 최대 836ℓ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했다.
대유위니아도 '오리지널 독립냉각' 기능으로 김치 종류별로 원하는 만큼 익히는 2019년형 김치냉장고 딤채 신제품을 올해 8월 말 출시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