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 올해 하반기 지원과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기초과학·소재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38개 과제에 연구비 총 553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기초과학 분야 과제로 안재욱 KAIST 안재욱 교수의 '리드버그 양자 시뮬레이터의 얽힘 제어 연구' 등 15개 과제를 선정했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박병국 KAIST 교수의 '스핀 CMOS를 이용한 스마트 로직소자 개발' 등 12개 과제를, ICT 분야에서는 최승문 포스텍 교수의 자율주행·로봇 등에 활용하는 딥러닝 영상인식 기술인 '가상현실을 위한 물리적 및 지각·감성적 동작 효과 자동 저작' 등 11개 과제가 선정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이미 지원이 완료된 과제 중에서 학술적으로나 산업적으로 큰 파급력이 기대하면 후속지원 과제로 선정하고 추가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한 과제에는 후속 지원 과제 5개도 포함했다. 기초과학에서 김대수 KAIST 교수 외 2개 과제, 소재기술에서 김종호 한양대 교수 외 1개 과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13년 8월부터 10년간 기술발전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3개 연구분야에서 상·하반기 자유공모와 연 1회 지정테마 등 매년 3차례에 걸쳐 지원한다. 지금까지 모두 466개 과제에 총 5942억원 연구비를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인공지능(AI)·5G·사물인터넷(IoT)·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미래기술 분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내년 상반기 지원과제 선정작업도 시작한다. 소재기술·ICT 분야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기초과학 분야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에서 12월14일까지 접수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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