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달 열린 '제 2회 월드스마트시티위크(WSCW)'에 참석한 우리 기업들이 MOU를 포함해 775억원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아태지역 최대 스마트시티 관련 행사인 WSCW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60여개국 2만여명이 참석했다.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 및 인도네시아 공공주택사업부 장관 등 해외 정부인사도 대거 참석해 해외 비즈니스 발판이 됐다.
전시장에 마련된 '해외바이어 1:1 수출상담회'를 통해 32개사 해외 바이어들과 우리 중소기업과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수출상담 성과는 약 4600억원에 달한다. MOU를 포함한 계약은 지난 해 2.5배인 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자금유치를 위해 마련된 투자 설명회(IR)도 열렸다. 총 171억 5천만원 규모의 투자검토 의향서 26건이 접수됐으며, 공모로 선정된 기업에 전시참여를 지원하는 비즈니스 페어와 예비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한 창업 경진대회도 개최됐다.
'글로벌조인트 프로그램(국가)'에서는 14개국 80여명의 정부 및 학계 관계자가 참석해 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 등 해외 스마트시티 정책 및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국토연구원과 16개 지역연구기관 간 협력네트워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지역별 맞춤형 스마스시티 정책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