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중국인들이 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연휴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관광시장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9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국경절 연휴 특집기사를 통해 매년 국경절 외국을 찾는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늘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 각지 관광시장에 큰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세계 유명 여행지에서도 유커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자국 경제를 부흥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또 유커가 가장 많이 찾는 유럽, 일본, 동남아 지역의 여행업계 관계자와 중국 관광객, 여행업 관리 등을 인터뷰해 소개했다.
신문은 "독일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해 일본, 동남아 국가들에서는 국경절을 맞아 유명 쇼핑센터들이 특별 이벤트를 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중국어 판촉활동을 펼치는 등 유커 유치에 힘쓰고 있다"면서 "알리페이와 유니언페이 등 중국 결제 시스템도 갖춰 유커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 기사를 통해 중국내 은행 결제시스템인 '유니언페이'가 국경절 연휴 결제액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국경절 연휴 유니언페이 결제액은 1조5800만위안(164조16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9% 급증했다.
결제 건수 역시 7억9400만 건으로 지난해보다 24.5%나 늘었다.
유니언페이 관계자는 "결제액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중국 소비자 소비력이 왕성하다는 것과 소비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소비 성장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 입출국자 수는 1357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9% 늘었고, 이중 출국자수는 8.2% 증가한 694만명을 기록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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