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KDI 50주년위원회'(이하 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50주년 기념사업을 기획하기 위해 12명 위원을 위촉했다.
2021년 3월 개원 50주년을 맞는 KDI는 지난 반세기 동안 성과를 되짚고 앞으로 50년을 설계하기 위해 학계와 민간, 경제계 전문가 등을 위원회 위원으로 구성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회 위원으로는 김낙회 전 제일기획 대표이사, 김수현 KAIST 부총장, 남상우 전 KDI국제정책대학원장, 민병관 보광 대표이사, 송대희 전 한국조세연구원장,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전임회장,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임영재 KDI 부원장, 조성욱 서울대 교수, 홍은주 한양사이버대 교수 등이 위촉됐다. 향후 3년간 활동한다.
남상우 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김주훈 KDI 지식경제연구부 연구위원이 사무국장을 맡아 2021년을 기념할 연중행사를 기획한다. 또한 정치·경제·사회 변화와 싱크탱크 역할을 주제로 한 비전보고서를 발간한다.
최정표 KDI 원장은 “한국 경제 역사상 반세기 동안 기관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곳은 많지 않다”며 “KDI가 지난 50년간 고도성장과 경제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50년은 과거 경제개발 시대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에 맞는 새로운 선진국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KDI가 돼야 할 것”이라며 “위원회가 미래 비전과 실천전략을 수립하는 데 지혜를 모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