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가 자체 리워드를 제공하는 거래소 '데이빗'을 10일 오픈했다.
데이빗은 '데이(DAY)' 토큰을 발행하고 투자자에게 매일 발생한 거래량에 따른 리워드를 지급한다. 시간당 데이 토큰 4만개로 수량을 제한한다. 토큰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데이(DAY) 토큰은 이틀 뒤인 12일 상장한다. 이후 리워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방침도 발표할 예정이다.
데이빗은 얼랭 기반 차세대 언어인 엘릭서(Elixir)로 개발된 세계 첫 암호화폐 거래소다. 얼랭은 스웨덴 통신회사 에릭슨이 대용량 처리를 위해 개발한 언어로, 주로 통신망에서 쓰인다. '왓츠앱', '라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1억 명 이상 동시접속자를 가진 서비스들이 활용하고 있다.
이로써 데이빗은 국내 거래소 최초로 '24시간 자동 매매' 기능을 지원한다. 고점 대비 5% 하락 시 전량 매도, 저점 대비 3% 반등 시 추격 매수 등 다양한 조건 주문을 넣을 수 있다.
외산 지갑 솔루션을 쓰지 않고 자체 지갑 기술을 구현했다. 신규 토큰 상장, 토큰 입금 주소 발급, 암호화폐 입출급, 에어드롭 등에서 속도를 개선하게 됐다.
거래소 최초로 '거래 투명성 정책'을 실시, 거래 대상이 다른 투자자인지 거래소인지 또는 암호화폐 발행 주체인지를 공개한다. 암호화폐를 만든 재단이나 회사가 거래소를 통해 코인을 판매하던 문제를 해결한디.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 환경이 투명해지고 기술 수준도 올라가야 비로소 그 위에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피어날 수 있다”며 “체인파트너스가 직접 거래소를 만든 이유이며, 앞으로 데이빗이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을 위한 공공재로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