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백화점 블루밍데일즈 뉴욕 맨해튼 지점에 올레드(OLED) 사이니지를 공급했다. 55형 OLED 사이니지 25개를 이어붙여 상점 벽면을 장식했다. LG전자는 OLED 사이니지를 공급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말 미국 블루밍데일즈 뉴욕 맨해튼 지점에 높이 3m, 폭 6m 짜리 OLED 사이니지 2기를 설치했다. 사이니지는 55형 OLED 사이니지를 25개 이어붙여서 만들었다. 픽셀로 따지면 1억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블루밍데일즈는 146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백화점 체인점이다. 중·고가 브랜드를 전시하는 고급 백화점으로 미국과 두바이에서 55개 매장을 운영한다. 뉴욕 맨해튼 지점은 블루밍데일즈 지점 중에서도 상징성이 높은 중심 지점으로 꼽힌다. 각종 부티크 상점과 함께 LG전자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를 전시하는 매장이기도 하다.
LG전자 OLED 사이니지는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LG전자 사이니지 제품 중에서도 가장 고급형 제품이다. 순수한 블랙과 자발광 소자를 바탕으로 한 선명한 화질과 얇은 베젤, 곡면 구현 등이 강점이다. 블루밍데일즈 맨해튼 지점에 설치된 올레드 사이니지도 얇은 베젤을 활용해 25개를 이어붙였다. 뉴욕시 조감도(鳥瞰圖)와 뉴욕 랜드마크, 숨겨진 명소 등을 화면에서 안내한다.
LG전자는 OLED 사이니지를 국내 롯데월드타워와 태국 마하나콘 타워, 두바이 버즈칼리파, 중국 광저우 타워 등 세계적 랜드마크를 위주로 공급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몰 등 대형 쇼핑몰에도 대형 OLED 사이니지를 설치하면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미국 고급 백화점 상점에도 OLED 사이니지를 공급하면서 향후 OLED 사이니지가 대중화될지 주목된다.
게리 위카 LG전자 미국 비즈니스 솔루션 마케팅 책임자는 “LG전자는 OLED 디스플레이 기술 선구자로서 진정한 몰입형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블루밍데일즈 같은 독특한 소매업체는 LG OLED 힘으로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위한 탁월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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