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실시간 축구 해설…제이퍼스트게임즈 개발

장수진 제이퍼스트게임즈 대표.
장수진 제이퍼스트게임즈 대표.

'인공지능(AI) 축구 해설가'가 등장했다. 국내 스타트업 제이퍼스트게임즈(대표 장수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사람보다 더 정확한 해설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축구 AI 분석 브랜드 '빅 db(Big db)'를 적용했다. 경기 진행 상황을 실시간 데이터로 처리, 중계한다. 전술 패턴을 스스로 학습, 분석하는 방식이다. 팀별 공격과 전술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한다. 과거 경기 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교·분석 결과도 제시한다. 팀이나 선수 개개인 장단점, 경기력도 판단할 수 있다.

제이퍼스트게임즈는 '축구 AI 신경망 구조'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패스 경로와 슈팅, 득점, 볼 터치 횟수, 패스 미스·성공 횟수, 전술 소화 능력 등을 종합 분석, 해설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축구 중계방송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제이퍼스트게임즈는 최근 AI 축구 해설가 시각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선보였다. 선수 위치와 기술, 연결 동작과 같은 결과물을 소리로 상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이퍼스트게임즈는 JPD빅데이터연구소에서 분사, 올해 2월 문을 연 스타트업이다. K-리그 축구 구단 중 2부 리그에 속했던 팀을 1부 리그로 올리는 컨설팅에 성공, 실력을 검증받았다.

다양한 축구 플랫폼을 구축에 나선다. 디지털 축구 방송, AI 축구 RPG 게임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

장수진 제이퍼스트게임즈 대표는 “축구는 선수와 팀 기량을 나타내는 지표가 확실한 스포츠”라면서 “이달 말 축구 디지털 방송 및 RPG 게임 서비스를 담은 AI 축구 플랫폼 빅 db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