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에너지전환 시대 전력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디지털변환을 제시한다.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에너지 분야 전환 이슈 대응을 위한 디지털화 동향과 신기술을 공유해 기술 융합의 미래를 선보인다.
한국전력은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Energy Transition & Digital Transformation)'을 주제로 한 '2018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8)'를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은 빅스포 2018은 전력 분야 각종 전시회와 발명특허대전, 채용박람회, 콘퍼런스 등을 한 데 모아 세계 3대 전력에너지 산업 박람회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국내외 280여개 기업이 8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신기술 최신 트렌드와 전략을 공유한다.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을 주제로 한 별도 전시공간을 만든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력산업 미래를 알아볼 수 있다. 한전은 행사를 통해 120년 동안 쌓아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신기술전시회를 통해서는 영국·이스라엘·독일·이탈리아 등에서 블록체인·빅데이터·사이버 보안·로보틱스 등 4차 산업 분야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기업도 인공지능(AI)·핀테크·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에너지 융합 사례를 소개한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우수 스타트업 30곳의 기술 경쟁도 펼쳐진다. 사전심사 후 선발된 국내 20팀, 해외 10팀, 총 30팀 등 우수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에너지 ICT 융합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 석학 토론도 마련된다. 스마트시티 리더스 서밋에서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교차테스트베드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된다. 에너지 블록체인 관련 콘퍼런스는 올해 행사에서 처음 마련된다. 전문가가 스마트시티 내에서 구현되는 블록체인 기능과 역할을 논의하고 정보를 나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빅스포 2018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한다”며 “신기술 전시회를 통해 에너지 분야 4차 산업혁명 융합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