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인구가 900만명에 이릅니다. 가족 단위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았어요. 낚싯대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첨단 융합 기술을 접목한 낚싯대를 개발해야 고객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곽종대 아피스 대표는 초고밀도 탄소섬유 소재 낚싯대 개발 동기를 묻자 '손맛 좋은 낚싯대를 만들겠다는 꿈'을 얘기했다.
곽 대표가 개발한 민물 낚싯대 '천년지기'는 출시 1년 남짓 지난 2017년에 3만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벌써 5만대나 팔았다. 낚시 업계에서는 '대박'으로 꼽힌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이 정도로 많이 팔린 민물 낚싯대는 없다.
매출 급성장으로 이어졌다. 2016년 20억원이던 매출이 '천년지기' 출시 첫해인 지난해 41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매출 30%를 '천년지기'가 차지한다.
곽 대표는 “초고밀도 탄소섬유 소재로 초고탄성을 이뤘고, 파워 밸런스 공법으로 뛰어난 감도와 파워를 살렸다”면서 “탄소와 섬유질 스크림 2중 조합과 초발수 및 초고강도 기능을 부여, 가벼우면서도 손맛을 그대로 전달해 주도록 설계했다”고 천년지기 특성을 설명했다.
천년지기는 이런 기능 덕분에 낚시인 사이에서 중국산과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최고급 품질을 구현, 가성비 최고 낚싯대로 알려졌다.
“낚싯대에도 첨단 융합 기술을 적용하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낚싯대와 다양한 낚시용품에 첨단 융합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천년지기'는 해외로도 진출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과 중국에 수출된 데 이어 내년에는 일본 시장까지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법인도 설립한다. 내년 수출 목표는 50만달러다.
[아피스 기업개요]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