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나옵니다. 해외 접속자 비율은 72%, 해외 배송량은 5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홍재범 피피비스튜디오스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여성복 브랜드 '츄'가 보유한 패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츄는 콘텐츠 파워가 강하다.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 트렌디한 스타일로 10~20대 고객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캐릭터나 브랜드와 협력한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인다.
'마이너스 5㎏진'은 츄 대표 상품이다. 신축성과 핏(fit)이 우수해 몸무게 5㎏ 정도 빠져 보이는 것 같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매 고객이 편하고 예쁘다는 입소문을 내면서 2016년 3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100만장 이상을 판매했다.
외부 협력 제품군 '빵빵츄'는 츄 콘텐츠 파워를 엿볼 수 있는 사례다. 츄는 온라인에서 인기를 끄는 캐릭터 빵빵덕과 손 잡고 옷, 가방, 화장품, 문구류 등을 상품화한 빵빵츄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군은 츄 핵심 고객인 20대는 물론 10대, 유아동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온라인 채널에서는 1초에 100개가 팔리기도 했다. 현재 1인 당 3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한까지 걸었다.
중국 시장은 진입 초기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츄는 중국 온라인 마켓 티몰에 입점한 후 글로벌 패션부문에서 2년 연속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2018 티몰 글로벌 파트너스 서밋에서 트렌디 브랜드 상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영문몰, 일문몰 등을 활용해 다양한 국가에 제품을 판매한다.
홍 대표는 “츄를 나이키처럼 세계인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앞으로 해외 인프라를 탄탄하게 다져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