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2018년 하반기 롯데 SPEC태클 채용'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참여 회사는 롯데백화점, 롯데e커머스, 코리아세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정보통신 등 16개 계열사다. 22개 직무에서 공개채용과 인턴을 포함한 총 100여명을 뽑는다.
지난 2015년 시작한 '스펙태클 채용'은 롯데 고유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다. 학벌이나 스펙 중심 서류 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 직무 수행 능력과 역량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엘탭(L-TAB; 조직적합도 검사),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월 발표된다.
서류접수에서는 이름, 이메일, 연락처 등 기본 인적사항만 기재하면 된다. 평가는 첨부문서 형태로 제출되는 과제로 진행된다.
제출과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심 정보기술(IT) 활용 그룹에 적용 가능한 신규 사업 기획(롯데정보통신) △모바일 앱 개발 관련 포트폴리오 제출(롯데e커머스) △상권 분석 바탕 판매 증대 방안 제시(롯데칠성음료) △로열티 마케팅 활성화 방안 제시(코리아세븐) △사업장 홍보 방안 수립(롯데월드) 등 지원 회사 및 직무에 관련된 주제의 기획서 또는 제안서다.
롯데는 채용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서류전형 제출과제에 이름, 사진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물론 학교명, 학력, 학점, 어학성적 등 스펙을 특정하는 사항을 기재하면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인턴 경험, 공모상 수상 등 본인 경력을 작성할 시에도 기업 명칭, 공모전 명칭 등 공식기관 및 행사명칭을 제외해야 한다. 직무관련 경험 및 역량을 중심으로 서술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는 11월 2일 엔제리너스 건대역점에서 스펙태클 채용 관련 구직자를 위한 잡까페(Job-Caf〃)를 열 예정이다. 계열사 채용담당자와 직무담당자가 상담형식으로 전형과 직무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롯데 인사담당자는 “블라인드 채용 요소를 더욱 강화해 열정과 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