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활발한 혁신 산업"

제약.바이오의 이미지는?
제약.바이오의 이미지는?

제약·바이오업계 진출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 절반은 이 산업이 '연구·개발이 활발한 혁신산업'이라고 평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달 9일 개최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취업준비생 624명을 대상으로 '제약·바이오산업 인식도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바이오 등 연구개발이 활발한 혁신산업'이라는 답변이 47%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을 지키는 국가필수산업'(22%),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망산업'(16%) 등이 뒤를 이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2014년 '제약산업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서는 국가필수산업이라는 답변이 48.3%로 가장 많았지만, 최근 혁신 첨단산업이라는 인식이 확대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반면 '기술, 상품성 등 경쟁력 미흡'(8%) '리베이트 등 불공정한 관행과 정부 과도한 규제로 성장이 저해되는 산업'(5%)이라는 부정적 평가도 13%를 차지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취업준비생은 '수명연장, 삶의 질 향상 등 행복한 삶 기여'(28%), '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4차산업혁명 핵심 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27%) 등을 꼽았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수준에 대한 평가는 박했다. 선진국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는 응답비율이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균 수준'(39%) '후진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7%) '선진국 수준'(6%)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됐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10년 뒤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54%가 선진국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이 제약·바이오산업 강국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는 '정부와 기업의 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증대'(48%)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외 '우수 인력 확보'(20%),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11%) '산업육성을 위한 규제완화와 제도 개선'(10%) '리베이트 등 불공정 거래 관행의 개선과 투명한 유통시장 형성'(9%) 등도 꼽혔다.

제약바이오협회 측은 “제약바이오산업이 선진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부단한 연구개발이 전제돼야 한다는 명제가 재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