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는 미국 인공지능 혈액량 측정 스타트업 가우스서지컬(이하 가우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는 약 225억원(2000만달러) 공동투자로 이뤄졌다.
가우스가 개발한 의료 플랫폼 '트라이톤'은 산부인과 수술 시 환자 출혈을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으로 분석한다. 의료진이 출혈량 변화를 아이패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가우스 트라이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와 유럽 인증(CE)을 획득했다. 현재까지 50개 병원에서 20만명 이상 분만에 사용됐다. 미국산부인과학회지에 게재된 제왕절개 환자 2781명에 대한 연구는 트라이톤을 사용한 의료진이 출혈을 적시에 발견해 산모 수혈량과 입원기간을 큰 폭으로 단축했음을 보여준다.
레다 대히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가우스는 기존 수술실 운영 방식을 혁신한다”며 “의료 기술 분야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다스 사티쉬 가우스 대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사업 규모를 키우고 수술실에서 사용 가능한 새로운 인공지능 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