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회사의 모든 기록이 역사가 되고,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기록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LG화학은 다음달 말까지 전국 5개 사업장에서 '락희(樂喜)-럭키-LG Chem 역사자료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회는 회사의 70년 역사를 임직원이 공유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창업주 구인회 회장이 첫 사업을 시작했던 '구인회 상점' 인쇄광고를 비롯해 여수공장 건축 허가서, 사보 창간호 등 실물자료를 중심으로 사료 150여점을 공개한다.
LG화학은 2016년부터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업활동 자료를 발굴·보존하기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지금까지 문서와 사진, 영상, 제품 등 2만여점 자료를 수집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전날 전시회가 열린 대전 기술연구원을 직접 찾아 기록관리 노력 강화를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회사의 모든 기록이 미래에는 역사가 되고,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집단이 살아남는다'는 의미의 적자생존(跡者生存)을 언급하며 “오늘을 기록하고 잘 보존해 이를 다음 세대에 공유하는 기업만이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앞서 지난 8월 인터넷 홈페이지에 회사의 70년 역사를 인포그래픽, 영상 등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역사관을 개설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