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제17회 산의 날'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산의 날 유공 표창은 산림문화·휴양·치유·교육·등산 등 산림복지 증진 및 임업발전을 위해 힘쓴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것으로, 산림청에서 주관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014년부터 18세 이전의 보호대상 아동과 보호관찰 청소년, 중도입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산림치유를 이용한 자립역량 강화사업 '나의 꿈을 찾는 숲 속 힐링교실'을 운영해왔다.
재단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함께 구축한 민관협력 모델로서 현재까지 총 1만4000여명의 아동이 77회의 캠프에 참여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중·고등학생 2천286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100점 만점)를 통해 힐링교실 참여 전후 변화도를 조사한 결과 자아존중감(4.4점↑), 대인관계 정도(2.4점↑), 자립준비수준(8점↑) 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 수준(2.9점↓)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힐링교실이 참여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자아존중감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3년간의 1기 사업을 마치고 작년 1월 2차 협약을 맺으면서 사업 장소를 기존의 횡성숲체원에 더해 영주 산림치유원, 장성 숲체원, 칠곡 숲체원 등으로 확대했다.
이밖에 재단은 농산어촌 아동·청소년들의 정서 순화 및 창의력 증진을 목적으로 2012∼2017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온드림스쿨 자연환경교실'사업도 벌여 총 5천456명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