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블록체인 전공 과정 개설이 봇물 터지듯 이어진다. 비슷한 시기에 개설이 몰리면서 수강생 모집 경쟁도 치열하다. 정부 산업 대응 기조에도 변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인력난 해소에 일조할 전망이다.
서강대와 동국대는 각각 정보통신대학원과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내 전공 형태로 신설했다. 서강대는 블록체인 시스템 트랙과 핀테크 트랙으로 구성, 30학점을 이수하면 석사 학위를 취득한다. 동국대는 블록체인 개론부터 암호학, 합의 알고리즘, 서비스 응용 등을 교과목으로 핀테크 석박사 통합 과정을 운영한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공동으로 개설한 블록체인 전략 전문경영자 과정은 6개월 19주 과정으로 수료증을 발급한다. 연세대는 미래교육원 내 최고전문가 과정에 블록체인 전문가과정을 신설, 15주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패를 받는다.
한양대는 최근 한양블록체인연구원을 열고 내년 연구원 기반으로 블록체인 학과 설립을 준비 중이다. 서류 인증 및 연구기록 관리 등을 블록체인에 접목해 기술 검증과 실험을 위한 테스트베드로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역시 정보보안학과를 개편, 내년 블록체인 전공을 신설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분야 국내외 현업 종사자를 초빙, 실무에 집중한 커리큘럼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표]대학별 블록체인 전공과정 현황
(자료-본지 취합)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