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스(대표 권순범)는 기존 자동차용 스마트 윈도보다 태양빛 차단 효과가 높은 스마트 윈도를 상용화한다. 엔디스가 기술 개발을 맡고 국내 한 중견 상장사가 제품 생산과 영업을 맡는다.
2004년에 설립된 엔디스는 권순범 호서대 교수 연구팀이 창업했다.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디엠에스 계열사다. 설립 후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플렉시블 등 특수 디스플레이 위주로 개발했다.
![엔디스의 스마트 윈도(왼쪽)와 기존 스마트윈도를 비교시연한 모습 (사진=전자신문DB)](https://img.etnews.com/photonews/1810/1119671_20181019151240_140_0001.jpg)
엔디스가 개발한 스마트 윈도 '솔트레이서'는 주변광을 유지해 시인성을 높이면서 태양빛 위치를 자동 감지해 차광하는 게 특징이다. 보통 스마트 윈도는 태양광으로 인한 눈부심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거나 전체 시야가 어두워지는 문제가 있다. 솔트레이서는 이런 단점을 해결하면서도 비용은 경쟁 기술인 분극입자방식(SPD)보다 약 3분의 1로 낮출 수 있다.
솔트레이서는 롤투롤(R2R) 공정을 이용한 플라스틱 액정표시장치(LCD)다. 보통 디스플레이를 박막트랜지스터(TFT) 기반으로 구동하는데 비해 이 제품은 TFT 없이 전압 조정으로 밝기를 조정한다.
엔디스는 앞으로 롤투롤 공정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기 위한 기술과 관련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솔트레이서 양산을 시작으로 컬러 전자종이 등 다양한 틈새시장용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권순범 엔디스 대표는 “그동안 TFT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는 대기업만 생산할 수 있는 구조였지만 롤투롤 기반 기술을 갖추면 중소·중견기업도 새로운 디스플레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새 시장을 창출하고 중소·중견기업도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엔디스 기업 개요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