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관 누구? 엄청난 노력파 드러머 '現 암 투병 중'

사진=봄여름가을겨울 블로그
사진=봄여름가을겨울 블로그

그룹 봄여름가을겨울 멤버인 전태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태관(드럼, 퍼커션)은 서강대학교 중앙록밴드 '킨젝스' 출신의 드러머. 굉장한 연습벌레로 전해졌다.


 
손목 인대가 늘어났는데도 철제 스틱으로 연습해 나중에 2연타 스트록을 완성시켰다는 얘기는 전설 아닌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다.
 
스마트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당시 드러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이후 한동안 무대에 잘 서지 못했다. 당시 전태관이 신장암에 걸려 한쪽을 제거했으나 2014년께 암이 드러머로서는 최악인 어깨 부위로 전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태관은 수술 이후 활동을 쉬면서 치료 중이다.
 
전태관은 투병 중 부인상을 당하기도 했다. 전태관의 아내 김 씨는 오랜 투병 끝에 지난 4월 별세했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 또 다른 멤버인 김종진은 19일 오후 봄여름가을겨울의 30주년 트리뷰트 앨범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태관과 예전에 우리가 힘들어지더라도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한 적 있다. 전태관은 지금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병 발견이 6년 전인데 그 후 어깨뼈에 전이되는 등 점점 전이되고 있다"고 그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어 "그러나 암세포와 잘 싸우고 백전백승하고 있다. 인공 어깨뼈로 바꿨으나, 또다시 전이가 돼 수술을 못하고 입원 중이다. 매우 조마조마하지만, 이번에도 잘 이겨낼거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