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봄 '벨로스터 N' 차량 만으로 참가할 수 있는 레이스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최소 튜닝 만으로 참가할 수 있는 '엔트리 클래스'를 운영해 모터스포츠 진입 장벽을 낮춘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벨로스터 N 컵' 대회를 최소 튜닝만으로 참가할 수 있는 '엔트리 클래스'와 상위 수준의 경주를 추구하는 레이서를 위한 '업그레이드 클래스'로 나눠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벨로스터 N 컵'은 국내 첫 고성능차인 벨로스터 N을 경주차로 튜닝해 진행하는 레이스대회다. 내년 봄 첫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많은 고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엔트리 클래스' 대회를 먼저 개막해 모터스포츠 붐을 조성하고, 이후 '업그레이드 클래스'를 진행해 단계적으로 벨로스터 N의 경주능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벨로스터 N 컵 '엔트리 클래스'는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롤 케이지(운전자 보호를 위해 차량 내부에 설치하는 구조물) 등 최소 수준의 튜닝(460만원)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는 '엔트리 클래스'가 일반 고객들의 모터스포츠 진입장벽을 낮추고 모터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상위 수준의 트랙 경주를 추구하는 레이서들을 위해 강화된 튜닝 요건으로 출전하는 '업그레이드 클래스'도 운영한다. 파워트레인에서부터 섀시(브레이크 시스템·서스펜션·베어링), 내외장 사양 등 차량 전반에 걸친 튜닝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다음달 벨로스터 N 컵 참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 컵을 △낮은 비용 △용이한 수리 △안전규정 준수(일반도로 및 트랙)라는 3가지 원칙아래 운영할 계획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