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메일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이재명 지사 측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9일 그동안 자동 로그인 상태로 사용해 오던 대형 A포털사이트 메일함에 접속을 시도했으나 비밀번호가 변경된 사실을 확인됐다.
해당 이메일은 이 지사가 10년 넘게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측에 따르면 ‘해커’는 이 메일 주소를 이용해 A포털사이트 뿐만 아니라 B포털사이트 측의 이 지사 이메일 계정의 비밀번호 변경도 시도했다.
이 지사 측은 “A포털사이트 메일 해킹 당시 사용한 IP는 ‘서울 한강’ 정도로만 나오는 것으로 미뤄 해커가 이 지역 공용와이파이를 사용한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포털사이트 메일함에는 이 지사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사적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는 수사가 진행돼야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측은 포털사이트 고객센터에 신고하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