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노약자를 위한 변기 기립 보조로섭이 개발됐다. 혼자서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었던 환자를 위한 의료 복지 서비스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 의료기기 전문기업 링크옵틱스(대표 최용원)은 기존 변기에 쉽게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환자 및 노약자를 위한 변기 기립 보조로봇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무릎 통증이나 낙상사고, 척추장애, 관절염 환자와 노약자들이 화장실 좌변기에 앉거나 서서 용변을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2축이 서로 직각으로 교차하는 웜기어 모터를 사용해 버튼 하나로 쉽게 앉거나 설 수 있다. 온·오프 버튼을 누르고 있는 순간에만 동작하도록 설계해 안전성을 높였다. 최대 체중 120㎏의 환자도 사용할 수 있으며 통증 완화와 낙상 방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신과 비상 버튼 기능을 장착해 보호자나 간병인에게 응급상황을 알릴 수 있다. 무선접속장치(와이파이)와 연동해 사용자의 상태를 휴대전화로 실시간 확인하고 기립보조 장치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편의성을 고려해 안전 손잡이를 양쪽에 설치했다.
링크옵틱스는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고령친화 제품으로 등록해 저가의 금액으로 환자 및 노약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고객센터도 설치해 응급시 직접 통화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척추 및 관절염 특화병원과 노인전문병원, 요양시설, 고량자 개인 환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광을 이용한 항노화기술 등 의료 분야에서 70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2018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세포의 종류, 크기, 개수를 분당 60만개 이상을 분류할 수 있는 LED 유세포 분석기를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발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올해 4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링크옵틱스는 내년에 광 의료기기 출시 및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100억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최용원 대표는 “지난 1년간의 연구개발과 테스트 기간을 거쳐 관절염 및 고령자를 위한 변기 기립 보조 로봇 출시를 했다”면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고령자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