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애인인권강사 황미정 강사 “장애인 위한 실질적인 복지정책 필요"

[인터뷰] 장애인인권강사 황미정 강사 “장애인 위한 실질적인 복지정책 필요"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추정 장애인구는 267만명으로 전 인구 대비 장애출현율은 5.4%이다. 10명중 9명은 ‘후천적 장애인’이다. 현재는 비장애인이지만, 언제라도 사고나 질환으로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충분한 이유이기도 하다.

토크콘서트 ‘힐링닥터가 간다’를 진행하고 있는 사공정규 교수는 지난 21일 갤러리 더유에서 장애인인권강사 황미정 씨를 만났다.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장애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장애인들을 만나보니, 제가 평소 장애인들에 대한 생각, 편견과는 완전히 달랐다“며 ”그날 이후 장애인 인권 강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본래 황 강사의 꿈은 학교 선생님이었다.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는 선생님이 너무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황 강사는 “현재 장애인 강사로 일하고 있으니, 자신의 어릴 적 꿈을 이룬 사람”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장애인인권강사 황미정 강사 “장애인 위한 실질적인 복지정책 필요"

이어 그녀는 “처음에 장애인 봉사를 하는 것이 몸은 피곤했다. 무조건 도와줘야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심했다”며 “장애인은 우리가 무조건 도와야 할 사람이 아니라, 함께 있으면 된다는 것을 몰랐다. 그들이 도움을 청할 때 도우면 되고, 아니면 ‘도와 드릴까요’라고 물었을 때 ‘도와주세요’라고 하면 도와 드리면 된다”라며 봉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황 강사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이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황 강사는 장애인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정책보다는 탁상공론 정책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봉사를 정책적으로 예산적으로 뒷받침하고 더 효율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황미정 강사>
○1972년, 경남창녕 출생 ○1991년입학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졸업(1995년 2월 졸업) ○장애인권(장애인식개선교육)전문강사

<사공정규 교수>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국대 심신의학연구소장 ○하버드 의대 우울증임상연구원 방문교수 역임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