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을 프로그래밍으로 만들어볼게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도록 설정해볼게요. 조수간만의 차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다양한 변수를 접목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보세요.”
인천 인주초등학교 컴퓨터 교실에 소프트웨어(SW)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날 수업은 인천 지역 학생이라면 누구나 역사 시간에 관심 있어 할 인천상륙작전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학생은 인천상륙작전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다시 공부합니다. 블록형 코딩 도구 스크래치를 이용해 각자 컴퓨터 화면에 조수만간의 차를 입력합니다. 스크래치 창에서 각도 등을 조절해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도록 조정합니다.
스크래치는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프로그래밍 도구입니다. 컴퓨터 브라우저에서 검색창에 '스크래치'를 입력하면 사이트 주소가 나옵니다. 접속해 회원 가입 후 이용하면 됩니다. 별도 비용이나 프로그램 이용 제한은 없습니다. 인주초 학생도 회원 가입 후 함께 스크래치를 이용합니다.
인주초 SW수업은 SW중심사회를 확산하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TP)와 전자신문이 마련했습니다. SW교육 전문 강사가 모인 인자람이 수업을 맡았습니다. 인주초 학생은 6일간 하루 3시간씩 SW교육을 받습니다.
주제도 다양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주제인 시간에는 인천국제공항 건설과정과 주요시설, 연간 처리 능력 현황 등 이론 수업을 듣습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 시설과 비행기 관련 이미지를 내려받아 비행기 스크립트를 실행합니다. 직접 애니메이션과 게임도 제작합니다. 인천 앞바다 시간에는 간만의 차를 공부합니다. 지구와 달의 자전, 공전 관련 원리와 서해안 갯벌 발달 원인 등을 살펴봅니다.
수업을 진행한 인자람 교사는 “학생 집중력이 좋고 창의적으로 만드려는 태도가 보기 좋다”면서 “친구와 함께 서로 작품을 감상하며 칭찬하고 보완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말했습니다.
인천TP와 전자신문은 창의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마련한 주니어 SW교육을 진행합니다. 코딩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여름 방학 때 첨단초 학생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연말까지 인천지역 초등학생 300여명 대상으로 SW교육을 진행합니다.
인천TP 관계자는 “인천지역 SW중심사회 확산과 학생 대상 컴퓨팅 사고력 증진을 위해 지역 초등학생 대상 SW교육을 준비했다”면서 “다양한 SW 프로그램 도구뿐 아니라 인천공항, 인천상륙작전 등 인천 지역 주요 정보도 배우는 일석이조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