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가 스타트업과 청년을 연결, 구인·구직난 해소에 나선다. 국내 취업사이트 중 최초 스타트업 전용 온라인 채용관을 열었다.
진학사 캐치(CATCH)사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핫스타트업' 서비스를 26일 시작한다. 자체 운영 중인 취업사이트 캐치에 별도 스타트업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총 75개 기업 정보가 담긴다.
성장성이 높은 스타트업만 추렸다. 매출액이 20억원을 넘거나 시리즈 C 단계 이상 투자받은 곳이 포함됐다. 다만 인수합병,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업체는 제외된다.
진입 문턱을 계속 낮춘다. 내년 초 서비스 개편 작업을 진행, 신생 스타트업도 받을 계획이다.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신경을 썼다. 기업별 비전, 근무 여건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핵심 정보를 그래픽으로 시각화했다. 취업 전문 방송 캐치TV를 통해 딱딱할 수 있는 회사 정보를 동영상으로 재밌게 풀어냈다.
스타트업을 평가하는 중요 잣대는 성장성이다. 재무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 이에 따라 실무자나 대표 인터뷰를 실었다. 회사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색 복지 정책과 기업 문화도 전달한다.
진학사는 캐치 사업을 강화한다. 미래 먹거리로 삼았다. 2016년 중순 취업사이트 캐치를 출시했다. 현재 일일 순방문자 수가 4만명에 달한다. 회사 평판을 볼 수 있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 실제 해당 기업에 다녔던 사람들이 작성한다. 재무 정보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25명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 캐치사업본부도 꾸렸다. 개발 직군을 포함해 영상 촬영, 편집 인력도 속해있다. 기업, 청년 모두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한다. 핫스타트업 페이지도 마찬가지다.
올해 8월에는 캐치카페를 서울 신촌에 세웠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커피와 같은 음료도 공짜다. 기업에는 취업 설명회 공간이다. 내달 중 고려대가 위치한 안암동에 2호점을 연다. 내년 초까지 대학가 주변에 3개 지점을 추가로 개소한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사업본부 이사는 “스타트업에 대한 취업 준비생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업별 성장 가능성, 인재상, 기업 문화에 대한 자료는 부족하다”며 “핫스타트업 서비스를 시작으로 스타트업 합동 채용 설명회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