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대표 민명기)는 23일 이사회에서 미얀마 제빵업체 '메이슨(L&M Mayson Company Limited)'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메이슨 주식 8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수금액은 한화 약 769억원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메이슨은 미얀마 현지에 3개 공장을 운영한다. 양산빵 및 비스킷, 파이(케이크) 등을 생산한다. 영업 지점 12개, 물류센터 10개로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갖추고 제품을 공급한다. 작년 한 해 약 350억원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본사 소재지는 양곤, 직원은 약 1,800명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제과는 미얀마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적극적으로 현지 업체 인수에 나섰다. 인구 약 5400만명 미얀마는 최근 각종 인프라 시설이 도입되고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나라다. 향후 연 6~8% 높은 경제 성장률이 예상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미얀마 메이슨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