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21)의 근황을 다룬 'SBS 스페셜'이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송유근은 지난 21일 방송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논문 표절 의혹과 입대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혀 화제가 됐다.
송유근 방송 조작 의혹이 불거진 것은 블랙홀 관련 저널 세미나 취소 장면이다.
이날 방송에서 송유근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세미나 발표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이메일로 접하고 아쉬움을 드러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방송 이후 한 시청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메일 화면을 확대한 사진을 게재하며 "행사 취소가 아닌 송씨의 갑작스러운 발표 요청에 대한 취소를 알리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주최 측은 메일을 통해 “SBS이라는 방송사가 인터뷰한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돌발적인 인터뷰는 허락하지 않는다. 한국인이라면 한국식이라도 방문 예정을 갖춰서 알렸어야 한다. 다만 당신의 연구를 부정한 것은 아니고 당신이 블랙홀 연구하는 것도 알고 있으니 다른 교수랑 연결해봐라”고 밝혔다.
시청자는 "송유근씨가 학회 세미나를 자기 방송용으로 이용하려고 한 것인지 정말 발표하고 싶은 블랙홀 연구성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최 측에 알리지 않은 것은 분명한 실례다"면서 "SBS가 이런 정황을 숨기고 주최 측 잘못으로 송유근씨가 피해본 것인양 탈바꿈했다"고 방송 조작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