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5년만에 OLED TV 패널 사업 '흑자전환'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사업 5년만에 이 부문에서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전체 3분기 실적도 흑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부회장)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 3분기 매출 6조 1024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계절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LCD 판가 상승과 우호 환율 영향, OLED TV와 IT 하이엔드 등 차별화 제품으로 수익이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특히 OLED TV 패널 사업이 2013년 첫 사업 시작 후 5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2013년 20만대 판매에 불과했으나 2017년 17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판매가 증가했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 패널 41%, 모바일 패널 21%, 노트북·태블릿 패널 20%, 모니터 패널 18%를 각각 차지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계절 성수기에 따른 판매 증가로 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초중반 퍼센트 증가를 예상한다”며 “판가는 상승세 지속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제품과 크기별로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와 내년은 OLED로 사업을 전환하는데 중요한 시기”라며 “OLED 제품군을 확대하고 LCD 차별화 전략에 속도를 내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표. LG디스플레이 2018년 3분기 실적 (단위: 십억원)

LG디스플레이, 5년만에 OLED TV 패널 사업 '흑자전환'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