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스페인에서 23일(현지시간) 개막한 'SAP 테크에드(SAP TechEd)' 행사에서 클라우드, 머신러닝, 애널리틱스 비전과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SAP 고객사와 파트너사가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 발돋움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AP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 관련 다양한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고객사는 수요 체인과 공급 체인을 간편하게 연결한다.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관련 규정을 준수한다. 핵심 애플리케이션(앱)을 위한 전용 클라우드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비요른 게르케 SAP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고객사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얻는 가치를 완전히 새롭게 정립해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하도록 지원한다”면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생존하도록 가시성과 민첩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SAP 클라우드 플랫폼을 위한 혁신 핵심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앱과의 연결이다. 고객사는 손 쉽게 프로세스와 앱을 연결한다. 모든 앱 포트폴리오 상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달성할 수 있다.
SAP는 'SAP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기반으로 'SAP 레오나르도 머신러닝'을 업그레이드 한다. 기업은 챗봇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축한다.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반복적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투자를 확대한다. RPA, 머신러닝, 대화형 AI 기능을 모두 탑재한 하나의 엔드투엔드 자동화 솔루션을 내년 초 출시한다.
율겐 뮐러 SAP 최고혁신책임자는 “고객사는 지능화된 RPA 과정을 통해 업무 자동화 비중을 높여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로 발돋움한다”면서 “엔터프라이즈급으로 고도화된 SAP 대화형 AI 솔루션은 과거 특정 업계에만 적용 가능했던 패키지 로봇 기능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SAP는 다음달부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SAP 머신러닝 솔루션을 지원한다. 고객사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함께 활용하면서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앱을 개발할 수 있다.
파트너사를 위한 혁신도 공개했다. 새롭게 발족한 파트너 혁신 프로그램으로 파트너사는 SAP S/4HANA 클라우드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출시한다. 전문 서비스와 제조업 등을 포함한 핵심 산업군내 세분화된 분야 고객사를 위해 설계했다.
프랑크 코헨 SAP 디지털 코어·산업 솔루션 부문 사장은 “다수 고객사는 세분화된 분야 고유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자원 계획 솔루션을 요구한다”면서 ”SAP 생태계와 파트너사는 세분화된 분야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AP가 매년 주최하는 SAP 테크에드 행사는 IT 업계에서 주목받는 최신 기술 동향과 다양한 교육 세션은 물론 SAP 제품과 전략 로드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비요른 게르케 SAP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머신러닝과 AI 최신 이슈를 논의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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