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사상 최고 경신

SK하이닉스 새 슬로건<전자신문DB>
SK하이닉스 새 슬로건<전자신문DB>

SK하이닉스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경영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액 11조4168억원, 영업이익 6조4724억원, 순이익 4조6922억원으로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누적으로 매출 30조5070억원, 영업이익 16조4137억원, 순이익 12조1421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D램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도 지속됐지만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0%, 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서버 수요 강세 속에서 모바일 시장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더해졌다. 평균 판매가격은 1% 올랐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고용량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3분기 낸드플래시 전체 매출 중 SSD 비중은 20% 중반까지 확대됐다. 특히 기업용 SSD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SSD 내 매출 비중이 20% 중반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 3분기부터 공급부족 상황이 완화되고, 글로벌 무역 갈등과 금리 상승 등 거시 경제 변수 영향으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급격하게 성장한 서버용 제품 수요는 단기적으로 필수 수요 위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AI 서버와 엣지컴퓨팅 등 고용량 메모리를 요구하는 신규 기술 도입으로 중장기 서버 수요 성장세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메모리는 트리플 카메라와 3D 센서 등 고급 기능이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산되면서 탑재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공급 업체들이 4세대 3D제품 양산을 확대하고, 상반기 축적된 재고 판매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각 분야별 고용량화 흐름에 따른 수요 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SSD는 소비자용과 기업용 제품 시장 모두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기업용 제품은 공급 업체 수 증가와 가격 하락에 힘입어 수요가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도 중국 시장 중심으로 탑재량 증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개발과 양산 시설 안정 운영으로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D램은 2세대 10나노급 미세공정 기술 개발을 연내 완료한다. 우시 팹 클린룸 확장도 연내 마무리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개시한다.

낸드플래시는 4세대 3D 제품 기반으로 모바일과 기업용 SSD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5세대 3D제품인 96단 낸드플래시를 연내 개발 완료한다. 이달 초 준공식을 가진 M15가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에 기여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한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