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은 절대 조작될 수 없는 방식으로 트랜잭션이 처리되고 저장될 수 있는 분산형 데이터베이스이다.
분산원장기술 내에서 트랜잭션 데이터는 상호 연관된 정보의 망을 형성하기 위해 서로 연결 된 블록들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해당 체인상의 어딘가에서 한 블록의 데이터가 조작되는 경우, 그 뒤를 잇는 모든 블록들은 유효하지 않게 된다. 또한, 정보가 분산 방식으로 저장되고 다른 네트워크 참여자들에 의해 정보 유효성이 상시 점검되기 때문에 데이터 조작에 대한 보호를 추가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블록체인의 장점들을 자동차 기술에 적용시켜 전례 없던 가능성을 열고자 개발에 몰두한 기업이 XAIN이다. XAIN은 블록체인과 액세스 위임 프레임워크를 결합시켜 자동결제와 거래, 차 키가 필요 없는 차량 액세스, 유연한 승차 공유, 가격 결정을 위해 고객의 운전 행동 데이터를 활용하는 인트렁크 딜리버리 혹은 텔레매틱스 보험 정책과 같은 기타 주문형 서비스가 포함된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자신의 머신 데이터 혹은 기능의 특정 부분에 대한 접근권한을 타인에게 유연하게 부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질 때에 비로소 가능해진다.
XAIN은 이 모든 기능의 구현을 위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클라이언트 구조를 개발했으며, 이 개발은 특히 자동차 마이크로 컨트롤러와 같은 리소스 제한 장치에 최적화 되도록 진행되었다.
XAIN AG의 설립자이자 CEO인 리프 니슨(Leif-Nissen Lundbæk)은 “우리는 자동차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통합 될 수 있는 모든 필요한 자격을 다 갖춘, 마치 사람과도 같은 하나의 참여자로 만들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기술은 오프라인 및 실시간 역량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며,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했을 시 높은 수준의 개인 정보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덕분에, 머신러닝을 위한 프라이빗 데이터가 오로지 사용자의 장치 수준에 맞게 저장되도록 할 수 있다. 이번에 Infineon와 협력함으로써 우리는 차량 내 XAIN의 AI 기술의 적용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되었다”라고 협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본 협력 체결을 출발로, Infineon과 XAIN은 자동차 사이버보안 포럼에서 첫 공동 시연을 할 계획이다. 해당 시연은 어떻게 차량 기능에 대한 접근 권한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한 AURIX™ 마이크로 컨트롤러의 도움과 함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원격 방식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위임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연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이번 협력 기술의 실용적 접근방법과, 백오피스 없이도 승차 공유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두 기업의 기술 합작이 어떻게 모든 사용자들이 공유 차량에 대한 동일한 권한을 지니는 동시에 안전하게 차량공유를 할 수 있을지 직접 볼 수 있다.
두 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각 기업 공식 웹사이트에서 자세히 확인 할 수 있다.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