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 부문은 고가 패션 브랜드 직수입 규모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겨울 시즌 직수입 패션 브랜드로 100억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CJ ENM 오쇼핑은 프리미엄 겨울 아우터 수요 증가 추세를 감안해 유럽의 명품으로 불리는 3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직수입 판매 강화한다. 상품기획자(MD)들은 이번 상품 판매를 위해 브랜드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영국 등을 방문해 현지에서 상품 기획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페트레이'는 오는 28일 오후 7시 25분 CJ오쇼핑 방송에서 판매된다. 2002년 탄생한 브랜드다. 단독 부티크 매장과 유럽, 북미, 일본 등 고급 백화점에 입점했다. 올해 CJ ENM 오쇼핑부문과 공식 수입원 계약을 맺으며 홈쇼핑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남성·여성용 렉스퍼 헤비구스다운(80만원 후반대)과 여성용 사가폭스퍼 롱다운(110만원대) 등 총 3개 스타일을 선보인다. 여성용 사가폭스퍼 롱다운은 우븐 형태 충전재를 사용해 날씬해 보이는 핏(fit)을 살릴 수 있다.
이탈리아 가죽의류 전문 브랜드인 'AFG 1972'은 11월 중순 론칭한다. 40년 이상 가죽의류 경력을 가진 브랜드다. CJ오쇼핑 방송에서 선보일 여성용 무스탕 롱다운과 숏다운 2개 스타일(100만원 중반대)은 스페인산 양가죽과 이태리 고급 구스다운을 사용했다.
같은 시기 영국 '글로버올'도 선보인다. 1951년 영국 해군 군복 외투를 제작·판매하며 성장한 브랜드다. CJ EMM 오쇼핑은 글로버올의 시그니쳐 아이템인 모리스 더플코트(50만원 중반대)를 판매한다.
최요한 CJ ENM 오쇼핑부문 스타일1사업부장은 “홈쇼핑 패션 시장에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해외 패션 브랜드 직수입 확대를 앞으로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