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고가 시험장비 없이도 근거리 무선통신장치를 자체 품질검증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기술인 근거리 무선통신장치 검증을 중소기업도 쉽게 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박재문·TTA)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거리 무선통신장치 제조사 자체 품질검증 가이드북'을 마련·배포했다.
근거리 무선통신장치 품질검증 가이드북은 국내 중소기업이 블루투스·무선랜 등 근거리 무선통신장치 개발 현장에서 간단하게 활용가능하다. TTA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근거리 무선통신장치는 재난·안전과 생활편익을 위한 다양한 ICT 융합 제품·서비스에 활용한다.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비해 품질검증은 고가 시험장비 시험인력으로 인해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었다. 그간 과기정통부와 TTA가 운영하던 근거리 무선통신장치 무료 품질검증도 올해로 일몰되면서 근거리 무선통신장치 품질검증 가이드북이 중소기업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품질검증 가이드북은 근거리 무선통신장치 중 가장 수요가 많은 블루투스·와이파이·근거리 무선통신(NFC)·지불결제·미러링크·헬스케어 6개 기술 분야로 세분화했다. 근거리 무선통신장치별 자체검증 툴을 소개하고 속도·호환성 등 성능 검증방법을 제시한다.
기술별 표준화단체에서 제시하는 기술규격과 품질검증 시험장치를 활용해 기술별 중요 시험항목을 확인한다. 고가 시험장비 없이도 쉽고 빠르게 제품·서비스 품질을 높인다. 근거리 무선통신장치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예산도 절감한다. 이 외 TTA 시험·인증과 국제 표준 적합성 시험 지원 서비스와 연계해 ICT 핵심 기술인 무선통신기술 검증을 다각도로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에는 신기술도 많기 때문에 기술 안정성과 품질을 담보하는 시험·인증이 중요하다”며 “쉽게 근거리무선통신을 검증하는 가이드북은 중소기업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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