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프로농구(NBA) 팀 '애틀랜타 호크스' 홈 경기장인 '스테이트 팜 아레나(State Farm Arena)'에 초대형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스크린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스테이트 팜 아레나는 1999년에 지어진 실내 경기장이다. 2만1000여명까지 수용한다. 최근 NBA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 리모델링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번 리모델링에서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 총 21개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이 면적을 다 합치면 약 1120㎡다. 농구 코트 세 배 크기다. 경기장 중앙에는 NBA 경기장 최초로 360도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 이 스크린은 천장에 매달린 형태로 총 둘레 52미터, 높이 8.5미터다. 사각 기둥 형태이며 사면을 곡면으로 연결했다.
새롭게 단장한 스포츠바에도 픽셀 간격 2.5㎜ 수준 미세 피치 기술을 적용한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길이 9.6m, 높이 2.7m다.
스테이트 팜 아레나는 지난 20일 경기장을 개장했다. 25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첫 홈경기를 치렀다. 삼성 LED 사이니지도 경기장을 방문한 많은 관람객에게서 호평 받았다.
스티브 쿠닌 애틀랜타 호크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트 팜 아레나를 찾은 모든 팬은 삼성전자 초대형 고화질 스크린을 통해 경기장 어느 곳에서든 선수 옆에 있는 것과 같이 생생한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초고화질(UHD)급 LED 전광판을 설치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코엑스 SM 타운 외벽에 국내 최대 규모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앞으로도 대형 사이니지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 LED 사이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NBA 농구 팬에게 최상 관람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스포츠 경기장뿐만 아니라 옥외광고와 각종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수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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