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혁신성장 앞장 설 수자원공사 사내벤처 1기 출범

물산업 혁신성장에 앞장 설 '제1기 한국수자원공사 사내벤처'가 출범한다.

수자원공사는 30일 제1기 사내벤처 출범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1기 사내벤처는 △세종강우(혼합형 강수량 측정시스템) △워터아이즈(센서와 사물인터넷 활용 수질관리) △워터프렌드(초음파·플라즈마 텀블러 세척기) △워터테크(관로 수압완화 모의진단 설비) △커리어체인(무전원 원격 관망감시 설비) △펌프케어(대형펌프 에너지 절감장치) 등 6팀이다.

물산업 혁신성장 앞장 설 수자원공사 사내벤처 1기 출범

이들은 팀당 2~3명으로 구성됐으며, 창업 아이템은 물관리 업무를 수행하면서 발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직원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물산업 분야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올해 처음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4월에 사내공모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고 7월까지 민간 창업기획사 '컴퍼니비'와 협업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어 9월 6개 팀이 중소벤처기업부 '사내벤처 육성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이번에 '제1기 사내벤처'로 공식 출범했다.

선정된 사내벤처는 수자원공사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총 2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받는다. 앞으로 1년 동안 수자원공사가 지원하는 독립공간에서 창업 준비에 매진한다.

수자원공사는 제2기, 제3기 등 지속적인 사내벤처 출범을 목표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사내벤처의 창의성과 유연함 등을 통해 그간 조직에서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물산업 혁신성장에 앞장 설 것으로 기대했다.

사내벤처 출범식은 한해의 혁신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한 과제를 시상하는 혁신 경진대회 '이노베이션 2.0 콘서트'와 함께 대전시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기존 혁신활동에 사내벤처를 도입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론 등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외부 새싹기업(스타트업)을 연계해 경진대회 수행과제 완성도를 높였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006년부터 13년간 이어온 혁신활동에 외부의 혁신 생태계를 연계해 한 차원 높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사내벤처를 중심으로 물산업 유망사업을 발굴하고 혁신성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