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허브산학연협력단, 자생허브 이용한 6차 산업 활성화

농촌 경제 대안으로 '자생허브 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허브는 잎이나 줄기가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거나 향과 향미로 이용되는 식물을 말한다.

곤달비 음식
곤달비 음식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남주)에서는 전북지역 허브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전략작목산학연협력 광역화사업인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단장 김원신)에서 '지리·덕유산 권역 허브산업 활성화와 6차 산업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 동안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은 컨설팅과 농가교육 및 세미나를 통해 서양 허브 정착(생산·가공·관광체험) 및 자생·약용 허브 신소득 작물 발굴과 6차 산업화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원광대 -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장 김원신 교수
원광대 -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장 김원신 교수

전라북도는 지리산과 덕유산 및 섬진강 등 청정 자연환경과 국내 최대 자생·약용허브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지리산 운봉 바래봉 기슭에 '지리산 허브밸리'가 있고, 허브 관련 가공업체와 화장품 관련 기업이 남원지역에 자리하고 있어 6차 산업 활성화에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힐링·웰빙 트렌드에 맞춰 체험관광객 증가와 청정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선호하는 경향은 허브 6차 산업화 근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전북지역은 지속적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취약, 홍보·마케팅 전략 미흡, 값싼 수입 허브류 증가 등이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은 고소득 자생허브 발굴과 산업화를 혁신하기 위해 3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첫째 '청정허브 이미지 구축'으로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한 허브생산을 목표로 친환경, 유기농 허브재배 기반을 마련한다. 둘째 '허브 제품 브랜드화'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창의 제품을 개발, 명품화해 기능성 건강식품·용품 개발, 웰빙요리 개발, 향장품 개발을 추진한다. 셋째 '웰빙관광 활성화'로 소비자가 재구매·방문하도록 힐링·웰빙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가주도형 힐빙·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마케팅 및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곤달비숲
곤달비숲

특히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곤달비는 항당뇨, 항암, 항혈전 성분과 향미에 관련된 성분 등이 함유된 웰빙식품이지만 아직 소비자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허브산학연협력단에서는 남원시 주천면 육모정에서부터 구룡폭포와 뱀사골 와운 명품마을에 이르는 지리산 둘레길 제1, 2구간을 '곤달비 체험·웰빙벨트'로 지정하고 내년 5~6월께 '곤달비 웰빙식품체험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허브산학연협력단은 재배, 가공, 관광유통분과 등으로 나눠 원광대를 비롯해 연구소, 공공기관 등 총 35명 전문기술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