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은 한국발 글로벌 온라인쇼핑 대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이베이코리아, 11번가를 비롯한 국내 온라인쇼핑 업체가 대규모 프로모션에 돌입하는 것은 물론 해외직구 '대목'까지 겹치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각 채널 별 혜택과 배송 과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옥션 통합 프로모션 '빅스마일데이' 기간 유료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본 행사 전 스마일클럽에 가입하면 한층 가격 대비 만족도(가심비) 높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스마일클럽 신규 고객은 G마켓·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 3만7000원을 받을 수 있다.
11번가가 십일절 페스티벌을 맞아 선보이는 '예약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기 상품을 특별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31일까지 진행하는 1차 판매에서는 △다이슨 V8 앱솔루트 무선 청소기 △오랄비 전동칫솔 △로지텍코리아 정품 마우스 8개 상품을 공개했다. 오는 1~10일 2차 예약구매에서는 애플워치 시리즈 4, LG프라엘 LED 마스크 등을 선보인다.
블랙프라이데이 상품 등 해외 직구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관부가세, 배송비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수입 금지 품목이거나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몰테일이 운용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정보 사이트'에서는 해외 상점 별 세일 품목 등 다양한 쇼핑 정보를 한 데 모아 제공한다. 회원 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미국은 각 주(州) 소비세가 다르다. 화면에 보이는 상품 가격 대부분은 소비세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같은 물건을 구매해도 주에 따라 실제 지불하는 비용이 달라지는 셈이다. 델라웨어 등 소비세를 부과하지 않은 지역의 배송대행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층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환불 및 교환 체계도 확인해야 한다. 일부 배송 대행 서비스는 누락 제품이 발생해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의류 등 교환은 제품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이메일로 보내면 통상 1~2주일가량 소요된다. 상점에 따라 물류비 부담을 감안해 반품 없이 새 제품을 발송하기도 한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