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와 부산시가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B-TBC)를 지역 과학기술 산·학·연·관의 소통과 협업을 매개하는 특구 혁신 플랫폼으로 만든다.
부산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송한욱)는 B-TBC 완공과 함께 B-TBC를 거점으로 부산특구 혁신 네트워크 사업 '아이큐브(I-Cube)'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이큐브'는 첨단기술기업, 연구소기업, 스타트업 등의 기업과 투자자, 연구기관과 기업지원기관, 대학 등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모여 협력하고 교류하는 공간이자 프로그램이다.
부산연구개발특구 R&D융합지구(미음일반산업단지)에 구축한 B-TBC를 아이디어 공유, 기술 교류, 기술사업화 비즈니스 등 협력을 원하는 사람 간에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소통 플랫폼'으로 만들자는 목적이다.
부산특구본부는 B-TBC 1층 전체를 코워킹스페이스로 구성하고, 내년부터 아이큐브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창업실무교육프로그램 '이노클래스'를 개설하고, 창업성공사례 공유 세미나 '이노포럼'을 운영한다.
전문 코디네이터를 확보해 기술, 자금, 마케팅 등 분야별 기업 애로 상담과 컨설팅,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이노멘토링'도 연중 운영할 방침이다.
송한욱 부산특구 본부장은 “아이큐브는 수동적인 기존 특구사업을 넘어 특구 주체 간 자율적인 협력을 유도하는 혁신 네트워크 구축사업”이라면서 “B-TBC를 특구 혁신의 롤모델이자 부산연구개발특구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B-TB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협력하고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 아래 지난달 완공한 부산연구개발특구 육성과 공공연구개발 성과 확산을 위한 특구 기술사업화 전문 인프라다.
부산시와 부산특구본부는 2014년 설계 예산 10억원을 확보해 본격 추진했고, 올해까지 총 360억원(국비 50%, 시비 50%) 투입해 완공했다.
B-TBC는 대지 1만9188㎡, 연면적 1만2965㎡에 본관 8층, 별관 2층 규모다. 본관 1층은 코워킹스페이스, 2~6층은 기업입주 공간 53실과 창업지원실 13실, 7~8층은 게스트룸과 체력단련실 등으로 구성됐다. 별관은 식당, 소·중회의실,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실을 갖추고 있다.
부산특구본부가 부산시와 관리 위수탁 계약을 맺고 독립채산제로 운영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