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0일 “생활하면서 불편한 것을 바꾸고 좀 더 쉽게 금융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금융혁신”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위원장은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제3회 금융의 날 행사 축사에서 “금융혁신은 어려운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국민 아이디어가 금융혁신으로 이어지고 금융혁신을 통해 금융이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인 저축과 금융혁신, 서민금융이 금융발전에서 갖는 의미도 설명했다 저축에 대해서는 “한 나라의 경제성장에서 필요한 요소로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며, 선순환 구조의 첫 번째 단추”라며 “지금은 저축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이 재산증식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고 기업 재원조달 방법도 다양화됐지만, 저축은 여전히 경제성장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금융에 대해서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햇살론과 새희망홀씨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있고, 서민금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이 설립됐지만 아직 충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에게 포용적 금융을 활성화할 것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 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롯, 금융발전유공 수상자와 금융기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총 194명이 금융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최석호 중소기업은행 부행장이 금융혁신부문 철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 지원재단 이사장은 서민금융부문 국민훈장석류장을 수상했다. 가수 겸 배우인 서현(본명 서주현)과 그룹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도 각각 저축부문 국무총리표창, 금융위원장표창을 받았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