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투자하는 中企가 우리 미래"... 홍종학 장관, '존경받는 기업인' 간담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1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여섯 번째)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업 이익을 근로자와 공유하고 직원에 대한 투자로 스스로 학습하는 기업문화를 만든 모범적인 기업인(존경받는 기업인)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여섯 번째)은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업 이익을 근로자와 공유하고 직원에 대한 투자로 스스로 학습하는 기업문화를 만든 모범적인 기업인(존경받는 기업인)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존경받는 기업인은 최고경영자(CEO) 마인드, 기업 이익 근로자 공유(성과급 지급, 임금 인상 등), 인재양성(교육훈련비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우수기업 대표자들이다.

간담회에는 휴넷, 플레이오토, 쎄믹스, 메카로, 대홍코스텍, 금진, 씨알푸드, 텔스타-홈멜, 케이엘이에스, 위드텍 등이 참석했다. 사업주-근로자 간 이익공유, 사내교육, 워라밸 문화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혁신 경영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이다.

참석 기업인은 내일채움공제 도입, 우리사주, 사내벤처, 성과급, 스톡옵션, 주거지원 등 다양한 기업문화 사례를 공유했다. 성과공유 확산을 위한 개선점 건의도 이어졌다.

이재정 메카로 대표는 “매년 성과공유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있다”며 “하지만 스톡옵션을 행사하려고 보면 세금으로 나가는 부분이 생각 보다 많아 아쉬워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정부는 성과공유 기업에 대해 정부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성과공유 지표를 고용영향평가에 반영, 정부 사업에서 우대한다. 벤처기업 스톡옵션 행사 이익의 소득세 비과세 한도를 연간 2000만원까지 확대했다. 우리 사주 출연 벤처기업에 대해서도 1500만원까지 소득공제한다.

또 근로자에게 지급한 경영성과급에 대한 세액공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은 경영성과급 지급액 10% 법인세를 공제하고 근로자는 수령한 경영성과급에 대한 근로소득세 증가분 50%를 공제받는다.

중기부는 존경받는 기업인 대표를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중소기업 정책 기획 관련 아이디어 및 현장 기업애로 등을 수시로 청취할 예정이다.

홍 장관은 “좋은 기업가가 널리 소개돼 젊은 세대가 창업에 도전하고 우수 중소기업에 관심을 보였으면 한다”며 “사람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이 미래이며 이들 기업에 대한 정책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