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김재현)은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11월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은 산불발생 위험도가 대체로 평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나 11월 중순부터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 위험도가 높은 상항이다.
산림청은 이에 지자체, 유관기관과 산불예방에 함께 나서고 진화공조를 통해 재난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자치단체 가을철 산불재난 대비와 대응 실태 점검을 펼쳐 문제점을 개선하기로 했다.
다양한 정보와 과학기술을 활용해 입산자실화, 소각산불 등 주요 원인별 맞춤형 예방대책으로 산불발생 위험요인도 사전 차단한다.
특히 정보통신(IT) 기술이 적용된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신고부터 진화완료까지 현장 영상, 진화자원 투입 등 상황을 중앙 산불상황실, 유관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다.
산불재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초등대응 시스템도 가동한다.
산불예방과 초동진화를 전담할 산불예방진화대 1만명을 현장배치하고, 야간과 도시산불에 대비해 '공중진화대',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광역단위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국 산불진화 합동 시범훈련을 충북 충주에서 실시하고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도 별도로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강원도 동해안 지역 산불대응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협업 기관인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11월부터 가동한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국민들의 산불안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에 주안점을 두고 행안부,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산불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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