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과 함께하는 우유인식개선 대전 시민강좌'서 새로운 효능 발표

'의사들과 함께하는 우유인식개선 대전 시민강좌'서 새로운 효능 발표

10월 31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신문 청년의사(대표 양경철)는 대전 건양대병원 암센터 대강당에서 <의사들과 함께하는 우유인식개선 대전 시민강좌>를 열었다.

본 행사는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로, ‘의사가 우유를 권하는 이유’라는 주제 하에 내과,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주제발표가 준비됐다. 또한, 소비자들이 평소 갖고 있는 정보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건강한 인식을 확립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개회식 이후, 오후 2시부터 행사는 본격적인 분야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최은석 교수는 ‘청소년의 건강성장과 뼈 건강을 위한 우유섭취’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그 이유로, 뼈에 좋은 칼슘, 인, 단백질, 비타민 D 등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10~12세 7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꾸준하게 한 연구를 소개했는데, 그 결과, 키 1.2cm 증가, 골량 1.2% 증가, 골밀도 3.2%가 증가했다. 반면, 성장기에 섭취를 꾸준히 안 하는 아이는 키가 작거나 골량이 적고, 뼈 골절의 위험이 2.7배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2013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 권장량의 76%, 여성은 66%에 그치는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칼슘 섭취량은 부족한 편이었다. 이에 최 교수는 “칼슘이 풍부한 음식인 유제품과 녹색 식물, 콩, 뼈째 먹는 생선 등을 먹으면 좋다”고 추천했다.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우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일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사실을 전달했다.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주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도 잘못된 편견이라고 전했다. 오히려 칼슘, 유청단백질, 공액리놀레산 등 항비만인자가 있어 체중관리와 대사증후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7년에 발표된 연구 자료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 40세에서 69세 사이의 성인 5,51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유제품 섭취와 대사증후군 및 복부비만 발병률을 조사했을 때, 주 7회 이상 유제품을 챙겨 먹은 사람들이 전혀 안 먹은 사람들과 비교해 그 수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밖에도 심혈관 질환과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전하며, 평소 꾸준한 유제품 섭취와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당부했다.

김 교수는 “일부에서는 막연히 지방성분이 있으니 콜레스테롤 역시 많아 동맥경화의 주범이 될 것이라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며, “실제로 1컵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1일 섭취권장량의 10%만 들어있고, 오히려 뇌졸중과 당뇨병,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면역력까지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차의과대학 피부과 김현정 과장은 젖소의 초유에 들어있는 락토페린과 발효된 효능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락토페린은 항바이러스, 항균 물질로 자외선에 의해 손상된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미백과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이를 발효한 제품들은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 항노화기능이 강해진다.

위원회 관계자는 “본 시민강좌에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 이 자리에 와주신 모든 분들이 오늘을 계기로 올바른 정보를 얻고,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