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일 KIAST에 '초소형 군집위성 핵심기술 연구센터(센터장 박성욱)'를 개소한다. 매년 일선 대학에 문을 여는 '전파연구센터(RRC)' 선정의 일환이다.
미국 카펠라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초소형위성은 1m 해상도로 지상을 관측한다. 여러 대를 묶는 '군집위성'을 적용하면 목표 지역에 근접하는 재방문주기가 빨라 능력이 배가된다. 제작·발사 비용도 저렴해 2022년까지 2600개 초소형위성이 발사될 전망이다.
센터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향후 7년 동안 초소형위성 기술을 국내 확보한다. 영상레이다(SAR) 부품을 소형·경량화 해 초소형 군집위성에 담는 것이 목표다. SAR는 기상영향을 받지 않는 지상관측용 레이다로 국가 안보를 비롯한 다방면에 활용도가 높다.
발사 시에는 접었다가 임무에 돌입해 펴는 전개형 안테나, 별 위치를 보고 자세와 지향을 결정하는 '스타트랙커', 위성 간 링크기술 등도 연구한다. 연구 4차 년도까지 주요 기술을 확보하고 마지막 7년차까지 실제 위성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윤규 전파정책국장은 “KAIST 전파연구센터를 통해 초소형 군집위성 관련 국내 연구가 세계를 선도하기 바란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 인재와 좋은 전파기반 기술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