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폭행한 50대 유튜버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하던 김경수 도지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천모(50)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전했다.
천씨는 지난 8월 10일 오전 5시 20분경 서초구 ‘드루킹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과 인터뷰하던 김경수 지사의 뒤통수를 가격하고 뒤에서 잡아채 끌고 간 뒤 휴대전화로 목덜미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이후 김경수 지사의 측근인 채길태 씨는 김 지사의 상처를 공개한 바 있다. 사진 속 김 지사의 목덜미에는 피가 묻을 정도의 상처가 패여 있었다.
해당 사실을 접한 지지자단체 측에서는 천 씨를 상해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며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경찰은 김 지사 측이 따로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김 지사는 따로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천씨는 특검 앞에서 김 지사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성향 집회 등을 생중계한 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