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최근 발표한 9세대 중앙처리장치(CPU) 국내 물량이 수만개 수준으로 공급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게이머와 콘텐츠 창작자를 겨냥한 현존 최고 스펙 제품인 만큼 일부에서 제기한 공급 부족을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주석 인텔코리아 전무는 1일 기자와 만나 “9세대 CPU 제품군의 할당 물량을 정확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수만개 규모는 된다”면서 “초고스펙이 필요한 게이머, 콘텐츠 창작자를 겨냥한 하이엔드 제품이라 4분기 수요를 감당하기에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국내 인텔 9세대 CPU 물량이 수백개밖에 안 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달부터 현실화된 인텔 CPU 물량 부족이 최신 제품에도 반영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전무는 한국이 게임과 콘텐츠 분야에서 중요한 전략 시장인 만큼 국내 수요에 대응하는 수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전무는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게임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시장으로서 가치가 높아 사용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일반 사용자보다 초고스펙이 필요한 하이엔드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수요를 감당하기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9세대 CPU 제품군이 현존 최고 게이밍 프로세서라고 강조했다. 강화된 성능으로 유튜브 등에 영상을 올리는 콘텐츠 창작자에게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PC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콘텐츠 창작자가 우리 제품으로 10시간 작업해야 할 일을 1시간 만에 끝낸다면 생태계 전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라면서 “창작자들이 인텔 CPU 플랫폼 안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형태 사업 모델을 새로 만들고 확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